저자 루이스 세풀베다는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학생 운동에 참여하였던 그는, 당시의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이 오로지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피노체트의 나라에서 도망쳐야했다. 수년 동안 그는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여러 일을 했고, 1980년 독일로 이주했다. 1989년 그는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에게 바치는 소설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여러 문학상을 휩쓸며 세풀베다를 일약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점에서 이후 세풀베다의 주제와 스타일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즉 남미에서 유행한 「마술적 리얼리즘」풍으로 씌어지지 않은 점, 오히려 현실, 아마존의 정글이라는 대자연이 가져다 주는 압도적인 매력을 능숙한 이야기꾼의 솜씨로 풀어 낸 점, 독자를 끊임없이 긴장하게 하는 추리 소설적 기법, 「양키」로 대표되는, 자연과 삶을 파괴하는 세력들에 대한 적대감 등 그의 소설들을 일관하는 주요한 특징들이 드러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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